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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에 대한 측정은 오래 전부터 미국의대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지금까지의 방식은 학생이 대학생활 동안 어떻게 시간을 활용했는지, 그 활동들을 통해 과연 무엇을 느끼고 배웠으며 어떻게 삶에 적용하고자 하는지를 에세이를 통해 확인하고 인터뷰를 통해 확실히 평가하며 추천서를 통해 검증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구조적으로 공부만 잘 해서는 의대진학이 더욱 힘들어 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6년도에 의대 신입생이 되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이번 사이클이 그 핵심적인 시기로 본다.
최근 3~4년 사이에 인터뷰 방식을 전형적인 대화방식의 인터뷰에서 학생의 윤리적 가치기준을 알아보는 MMI(Multiple Mini Interviews) 방식으로 전환한 의대가 부쩍 눈에 띄고 있다. 스탠포드 의대와 듀크 의대가 선봉에 서서 윤리적 가치기준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정신에 부합한 학생만을 선발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의대가 매년 늘어서 이제는 144개 의대들 중 약 1/3에 해당하는 의대들이 윤리적 가치기준을 검증하고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즉, 인성검증을 위한 구조적 노력의 선봉에 MMI 인터뷰가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방식의 인터뷰를 활용하는 의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고, 아울러 전통적 인터뷰에서 확인하던 내용들, 즉 “우리 학교에 왜 오고자 하나?” 등의 질문을 MMI에 접목시킨 융합형 인터뷰도 활용되고 있으니 윤리적 가치기준 혹은 인성으로 광범위하게 표현되는 공부 외적인 요소가 의대진학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도 지대했으나 앞으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올 해부터 선보이는 상황판단능력에 대한 측정이 의대입시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 예측할 수 있다. SJT(Situational Judgement Test)는 요즘 한국에서도 대학입시에 인성측정을 하겠다고 발표하게 만든 구조적 접근의 근간이 되는 또 다른 형태의 시험이다. 인성을 시험을 통해 측정한다는 것이 과연 얼마나 현실적일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 하지만 필자의 의견은 이러한 SJT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과연 어떤 것이 옳은 답인지를 연구하며 부지불식간에 자기 삶의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믿는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기에 몰라서 저지르는 실수도 있으므로 혹시라도 학생이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윤리적 상황판단의 기준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면 이런 시험을 대비하면서라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배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SJT, 즉 상황판단능력측정시험은 일차 원서를 제출하고 난 이후에 제출해야 하는 2차 지원서 제출과정에 포함되어서 선보이고 있다. 원래는 2017년 사이클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올 해 시험적으로 SJT를 선택사항으로 만들어 놓은 뉴저저 주립의대도 있고, 의무적으로 SJT를 요구하는 NYMC(뉴욕 메디칼 칼리지)도 있으니 올 해 벌써 SJT가 현실화 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의대들이 세컨더리 어플리케이션에 SJT를 구조적으로 자리잡게 할지에 대해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일부 의대들은 인터뷰는 MMI로 전환하기가 부담스러워서 인터뷰에 초대할 학생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MMI에서 확인할 윤리적 판단기준이 많이 포함된 상황판단능력측정시험을 통해 전통적 인터뷰에 초대할 가치도 없는 학생은 걸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니 인성측정은 의대입시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구조적 장치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한량없이 기쁜 마음이다.

SJT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예상되므로 미리 답을 드리면 가정교육에 신경 쓴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은 따로 준비할 것도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친구들과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자라온 학생들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돈 많이 벌고 남들이 부러워하기 때문에 의사가 되겠다는 학생이 아니라면 또한 SJT에 대해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보이는 학생들을 의대에서 선발하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SJT가 백인우월주의자를 걸러낼 것이고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므로 각 가정에서 제대로 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 학생이라면 유리한 입장에 설 것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3] 대학생활 중 휴학을 하면 의대입시에 불리한가요?

04/12/2024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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