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q330-01_c1

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의대교수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 의대 4학년때 매칭을 앞두고 본인의 진로를 Academic Medicine이라고 밝히는 것이 공식적인 첫 단추가 되겠다. 각 의대에서는 후학양성을 위해 본교 학생들 중에 교수가 되고 싶다고 밝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지도를 하여 자체적으로 해당 의대의 교수로 키우고자 하는 기본적인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훌륭한 업적을 쌓은 전문가를 해당 분야의 교수로 추대하는 일은 다른 전문분야와 마찬가지로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가장 손쉬운 후임교수 조달방법은 아무래도 의대생 시절부터 그 가능성을 눈 여겨 볼 수 있는 자체 학생들 중에서 선별하는 방법이다.

의대를 졸업한 순간부터 의대교수로 첫 임용이 되는 데 소요되는 평균시간은 약 5년에서 10년 사이로 보고되고 있다. 다시 말해 의대 4학년때 장차 교수가 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학생들 중에 일부는 레지던시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다. 예상할 수 있듯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의대생 시절부터 뛰어난 능력을 보였을 것이고 아마도 매칭시에도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고 해당 의대와 연계된 병원에서 레지던시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다. 전문분야에 따라 3년에서 7년 사이로 보며 평균 4년으로 보는 레지던시를 마치고 나면 얼마 후에 의대교수로 임용이 되는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 물론 Academic Medicine, 즉 의대교수가 되어 후학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밝힌 의대 졸업생들을 15년 후에 조사해 보니 38%만이 실제로 의대교수로 살아가고 있다는 자료도 함께 보고가 되고 있으니 원한다고 다 이루는 간단한 목표는 아니라는 점도 확실하다.

그렇다면 의대교수를 꿈꾸는 프리메드 학생들이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본인의 교수임용에 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는 학문적 재능을 겸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공부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 학생이 유리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짚고 가야만 할 사항이다. 하지만 스스로 공부를 잘 하는 것과 아는 것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재능이라는 점도 간과하지 말자. 학부시절에 조교(TA: Teaching Assistant)를 해본 경험은 의대에 보여주기에도 좋은 조건이지만 본인 스스로가 남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본인의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고 더 중요한 것은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본인에게 즐거운 일이냐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아무리 남들이 보기에 가르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인정하더라도 본인에게 즐거운 일이 아니라면 굳이 시작도 하지 않은 커리어 초입에서부터 그 길을 택할 필요는 절대로 없기 때문이다. 의대진학도 스스로 원해야 하는 일이듯 어떤 의료전문가로 살아갈 것이냐는 점도 스스로 즐겁고 보람되게 할 수 있는 분야를 택해야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우선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 봉사를 할 때에도 배움이 필요한 대상들에게 무료로 가르치는 경험을 쌓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의료경험을 쌓는 환자들을 돕는 일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의료봉사 외에도 추가적인 봉사활동으로는 집을 지어주는 봉사보다는 가르치는 봉사가 Academic Medicine을 꿈꾸는 학생에게는 잘 어울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그런 봉사를 찾았을 것이고 찾게 될 것이다. 만일 그 학생이 학문의 중요성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으며 가르치는 행위를 즐기는 학생이라면 말이다. 가르침의 다른 이름은 지식공유로 볼 수 있고, 이는 의대가 찾는 학생상인 나눌 줄 아는 학생에 부합되므로 의대진학에도 도움이 되겠고, 아울러 지식공유의 즐거움을 의대원서 및 레지던시 원서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첫 문장에서 공식적으로는 의대 4학년때가 Academic Medicine을 추구하겠다는 의사표시 기회라고 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의대지원 시에도 그런 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의대에서 세컨더리 어플리케이션, 즉 2차 지원서에서 어떤 의료분야에 목표를 두고 있냐고 묻기 때문이다. 스탠포드 의대처럼 아예 5가지 분야 중에 하나를 골라 해당분야에 적합한 질문에 답하게 하는 적극적 방식도 있지만 브라운 의대처럼 15년 후 어떤 의료전문가가 되어 있을 지에 현재의 포부에 대해 묻는 학교도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의대들이 의료분야 중에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냐고 묻고 있으므로 굳이 의대교수가 되고자 하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떤 의료전문가가 되고 싶은 지 스스로 프리메드 시절의 경험들을 통해 공중보건에 관심을 둔 의사, 교수로서의 의사, 의료행정가로서의 의사, 진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의사 등 본인이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를 추론해 내는 노력은 기본적으로 해 두면 도움이 되겠다. 물론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말과 그 동안 관심을 갖고 참여했던 분야가 어울려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을 알고 의대진학준비를 제대로 한 학생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0]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은 과연 획기적이었나요?

03/22/2024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라는 칼럼을 매주 소개하기 시작한 지가 16년째인데 그 기간 중에 들은 질문들 중에 가장 빈도수가 높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수강해도 되냐는 것이고 그때마다 가능하다면 4년제 대학에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수강하라고 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부 의대가 2년제 컬리지에서 수강한 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간혹 프리메드 어드바이져들 중에도 2년제 컬리지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주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함께 알아보자. ...
올해 의대에 지원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난 여름에 MCAT 성적을 받아 놨거나 지난 1월에 시험을 봐서 얼마 전인 2월 중순에 성적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지난 주는 MCAT 성적에 관련된 질문들을 유난히 많이 받은 시기였다. 그 여러 질문들 중에 한인가정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명문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MCAT 성적의 기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미국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전문의가 되기 위해 각자가 선택한 전공분야에서 레지던트, 즉 전공의로 트래이닝을 받을 병원 프로그램에 매치되는 결과가 발표되는 Match Day가 2024년에는 3월 15일로 정해져 있으므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매치를 위해서는 의대시절의 모든 노력과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병원의 전공 프로그램들과 인터뷰한 과정을 토대로 본인이 매치되기 원하는 프로그램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을 Rank Order 라고 하는데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제출하는 단계이고 매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니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FAQ

FAQ

FAQ

Receive the latest column

Subscribe To Our biweekly Newsletter

구독신청(무료) 하시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세미나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