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 시기별로 어떤 대비를 해야 의대진학에 유리한가요? – 1

의대진학 전문 멘토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필자이다 보니 다양한 연령대별 자녀를 둔 가정으로부터 의대진학에 도움이 되는 한 마디를 부탁 받는 일이 다반사이다. 5살 아이를 위해, 8학년 자녀를 위해, 11학년 자녀를 위해, 대학 신입생을 위해, 대학을 졸업한 자녀를 위해, 또한 의대 재학생 자녀의 레지던시 매칭을 위해 너무나도 다양한 연령대별 자녀를 위한 필수요소에 대한 조언을 해온 경험을 토대로 연령별/시기별 필수분야에 대해 정리해 봤다. 물론 필자가 제시하는 방식만이 절대적이거나 유일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직업특성상 명문대에서 최우등 성적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필자를 만나 명문의대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한 많은 학생들을 분석하여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들을 정리한 사항이라는 것을 미리 밝힌다.

자녀의 의대진학은 취학 전 자녀교육에 쏟은 부모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당연할 수도 있고 논쟁이 있을 수도 있는 점을 먼저 언급하고 싶다. 어떤 그림동화책을 얼마나 많이 읽어 줬는지도 해당되고 킨더가든을 마치기 전에 영어발음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파닉스(Phonics) 교육을 얼마나 집에서 잘 챙겨주었냐는 사항도 해당된다. 숫자게임을 통해 수학적 재능개발의 기초작업을 마치는 시기도 초등학교 일학년이 되기 이전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너무 무리하게 진도를 나가라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며 자칫 너무 어린 나이에 무리가 갈 수 있지 않냐는 우려도 인정한다. 하지만 피아노나 스케이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이 4살 때 그 분야를 접해서 발전시켜 온 점을 알 수 있다. 수학, 언어, 과학 등 학문적 재능도 이 시기에 특정분야에 대한 기초작업이 암암리에 이루어 진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교육학 교과서를 보고 하는 주장이 아닌 성공적으로 의대에 진학한 지도학생들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을 공유하는 것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시절에 큰 부담 없이 멘사(Mensa) 문제집을 풀어보게 하는 것도 권한다. 멘사 문제집도 종류가 여러 분야로 나뉘어 있으며 특정분야에서 흥미를 보이거나 쉽게 문제를 푸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분야가 바로 그 자녀의 두뇌가 다른 학생들보다 발달되어 있는 분야이니 그 분야를 활용하는 학습계획 및 인생계획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 달리기를 잘 해도 단거리와 장거리를 잘 하는 특성이 다르듯 머리가 좋아 보여도 이해력, 창의력 혹은 암기력 등 다른 분야에 더 뛰어난 재능을 보일 수 있다. 굳이 멘사 문제집을 풀지 않아도 어린 자녀들에게 게임을 통해 두뇌개발을 시키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 중에 Workman Publishing에서 출간된 “Games” 시리즈의 책들, 예를 들자면 “Big Book of Games” 등의 그림책은 SAT 만점 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초등학교 시절을 말하며 언급하는 책이다. 현재 의대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학생들의 경험이 토대가 되다 보니 해묵은 조언이 될 수도 있고, 요즘은 언라인으로 더 좋은 교재들을 쉽게 접할 수도 있겠으니 개념만 참고하여 적용하기 바란다. 책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 시기에 박물관에서 보내는 시간은 평생교육의 반석이다. 스미소니언 뮤지엄에 데리고 가지 못 한다면 집 주변의 사이언스 뮤지엄을 비롯해 어떤 형태의 뮤지엄도 좋다. 직접 보고 느끼며 관심 있는 분야를 확인시키고 지속적인 흥미를 유도시키면 좋겠다.

그 다음 중요한 시기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보인다. 태교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기초를 잘 다진 학생이라도 4학년부터 강력하게 요구되는 응용력을 보이지 못 하면 남들보다 뛰어난 학습능력을 보이기 어렵다. 응용의 기본은 원칙을 알고 있는 것이다. 원칙을 알려면 단어나 상황의 뜻/정의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력(Vocabulary) 증진으로 보인다. 이때부터 차곡차곡 하루에 15분을 투자하여 어휘력을 꾸준히 키운다면 의대진학을 위한 시험인 MCAT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지도한 한인학생 중 MCAT 고득점자들은 어려서부터 게임책과 단어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었던 학생들이다. 학생의 재능과 준비상황에 따라 어느 시기에 보냐는 것은 다를 수 있지만 Sadlier-Oxford 출판사의 “Vocabulary Workshop”이란 책이 이런 학생들 부모들이 그 시절에 주로 활용했다. 자녀는 문제만 나와있는 책을 보고 부모는 답이 나와있는 책을 따로 구입해서 채점을 해주며 함께 자녀의 미래를 위해 시간을 투자했던 공통점이 관찰되었다. Teacher’s Edition인데도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은 용케도 구입했더라.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비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 이 책 이름 하나가 다른 가정에 어떻게 적용될 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현재 20대 중반인 자녀가 본인의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게 만들어준 요소 중 하나라고들 하니 우리 한인가정 모두가 알고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공유한다. 이 책을 활용하는 것은 단지 선택사항에 불과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자녀의 Vocab 증진에 부모가 함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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