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q341-c1

의대진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학생들의 일반적인 경우에 미국 내에서도 연 100시간 이상 의료관련봉사에 시간을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학생들은 또 무슨 봉사냐며 중요성을 애써 부정하고 있지만 이는 옳지 않은 학생들의 변명이다. 부모들이 정확히 알아야 하겠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나면 “공부도 이렇게 잘 하는 우리 아이가 이제 다 컸으니 본인의 일은 본인이 잘 알아서 챙길 것이다”라며 안심을 하게 된다. 맞는 말이고, 우리 자녀들이 대부분의 경우는 잘 알아서 챙긴다. 특히나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고, 각 대학마다 Career Center를 통해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의대진학에 관해서만은 전혀 다른 경우가 된다. 대학교의 Pre-Med Advisor들 대부분은 학생 개개인을 분석해서 조언을 한다기 보다는 무리 없이 안전한 조언을 제공하여 책임질 일에 본인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 자녀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는 선배들의 조언 역시 그 근거가 희박하거나, 지극히 기초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실패한 선배들이 아직도 후배들 근처에서 서성이며 본인들이 실패한 이유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후배들에게 “남들이 ~라고 하더라”라는 일명 “카더라 통신”만을 전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의대진학 전문가인 필자를 만나서도 대화 초기에는 그 “카더라 통신”을 전제로 논쟁을 벌인다. 물론 5분후에는 바짝 상기된 표정으로 경청하고 있게 된다. 필자 앞에서도 그럴진대,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하신 부모들과의 대화에서는 어떨지 걱정이다. 아무튼,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는 아주 중요한 항목이므로 각 가정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이다.

제 3세계 의료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실질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의대에서 이러한 사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를 다녀온 경우에 가산점을 준다 안 준다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의 의료봉사에 참여했다고 실질적인 환자와의 접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저 봉사차원의 허드렛일이 대부분이다. 전화를 받고, 약을 운반하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서류를 정리하는 수준이 보편적인 경우이다. 하지만,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는 그 차원이 다르다. 현대 의술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서 벌어지는 이 봉사에서는 의사, 간호사 및 일반 봉사참여자의 구분이 잘 지어지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전문 봉사자가 환자를 치료하는 동안 일반 봉사자가 환자를 부축해서 치료를 용이하게 해주는 경우는 다반사이고, 목전에서 실질 치료과정을 목격할 수 있는 경우뿐 아니라 실제로 치료행위에 참여하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기도 하다.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Personal Statement에 본인이 의사가 되려는 이유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주옥 같은 얘기를 적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MCAT에서 만점을 맞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값진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생생한 의료체험경험을 겪고 나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를 갖고 진로를 바꾸는 학생도 있게 되지만, 그렇다면 그 학생은 더욱 소중한 경험을 한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평생 원치 않는 일을 하며 고생했을 것이다. 마치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이 매일 설거지만 하든 아니면 음식을 나르는 일만 하다가 실제로 칼을 들고 양파라도 까보고 라면이라도 끓여보는 경험을 하고 나면 요리사가 멋진 직업이라고 믿고 더 열심히 준비하거나, 너무 힘들고 본인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믿으며 진로를 변경하듯 제 3세계 봉사의 의미는 실질적인 환자와의 접촉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그 곳의 환자들의 인격이 소중하지 않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 워낙 의료혜택이 부족한 환경이다 보니 의료봉사팀이 방문했을 때 한 명이라도 더 도움을 주기 위해 학생들도 손을 걷고 참여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주어질 수 있고, 그 경험이 값지게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 기간이 일주일이면 소중하지 않고 일년이면 소중하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는가?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경험과 깨달음의 문제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1] 한인학생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일은 타인종학생들의 경우에 비해 더 어려운 일인가요?

03/29/2024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라는 칼럼을 매주 소개하기 시작한 지가 16년째인데 그 기간 중에 들은 질문들 중에 가장 빈도수가 높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수강해도 되냐는 것이고 그때마다 가능하다면 4년제 대학에서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수강하라고 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부 의대가 2년제 컬리지에서 수강한 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간혹 프리메드 어드바이져들 중에도 2년제 컬리지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주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함께 알아보자. ...
올해 의대에 지원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난 여름에 MCAT 성적을 받아 놨거나 지난 1월에 시험을 봐서 얼마 전인 2월 중순에 성적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지난 주는 MCAT 성적에 관련된 질문들을 유난히 많이 받은 시기였다. 그 여러 질문들 중에 한인가정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명문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MCAT 성적의 기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FAQ

FAQ

FAQ

Receive the latest column

Subscribe To Our biweekly Newsletter

구독신청(무료) 하시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세미나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