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올 해 의대입시가 다른 해에 비해 더 힘들어 졌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그렇다. 매년 반복되는 얘기라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겠으나 올 해의 의대입시는 다른 어떤 해보다도 더 힘들어진 상황이다. 그 첫 번째 이유로 지원자가 역대 가장 많이 몰린 입시이기 때문이다. 둘 째 이유로는 새로 바뀐 MCAT이 적용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이유 외에도 이전에 도전하지 않았던 첫 번째 의대입시 도전자들이 유독 많은 해라는 점 등 그렇지 않아도 힘든 의대입시가 올 해는 유독 더 힘들어진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작년 의대입시에 응시한 학생의 숫자는 유례없이 많았으므로 기록을 세웠었지만 올 해는 그보다 6.2%가 늘어난 지원자 수를 기록하여 총 52,550명이 지원했다. 약 20,000의 신입생을 뽑는다는 사실을 근거로 3:1도 안 되는 경쟁률이라 할 만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워낙 열심히 준비한 쟁쟁한 지원자들 간의 경쟁이므로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의대입시이다. 명문대학에서 최고점의 학점을 유지한 학생들은 그들 나름대로 그들이 지원한 최고명문 의대를 놓고 경쟁을 하여 당락이 결정될 것이고, 그것보다 조금 낮은 학점을 갖고 있는 지원자들은 일반 의대를 두고 피를 말리는 경쟁을 통해 당락이 결정된다는 현실이 존재하다 보니 하버드 아이비리그 대학의 만점학점 학생도 의대입시에 실패할 수 있는 것이다. 몇 명이 지원했고 몇 명을 뽑는다는 사실 따위는 소개할 의미도 없는 공허한 정보이지만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즉 올 의대입시에 지원한 학생들의 숫자가 지금까지 어떤 해보다 많아졌으므로 올 의대입시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정확한 자료로 제시했을 뿐이고, 주목해야 할 사항은 더 많은 학생들이 인터뷰에 다녀온 후에 바로 합격통지를 받기 보다는 대기자 명단에 오를 확률이 높아 졌다는 것이다.

거기에 의대입시 사상 가장 획기적으로 개정된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을 보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다 보니 지원시기가 다른 해보다 조금씩 늦어진 현상도 이번 의대입시의 체감온도를 한층 차갑게 느끼게 하고 있다. 다른 해에 비해 학생들 원서를 분석하는 시기가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 이유이다. 10월말이 되면 적어도 8월말까지 세컨더리를 제출한 학생들이라면 인터뷰 초대를 받은 학교가 몇 군데는 있기 마련이지만 올 해는 그렇지 못 한 학생들이 제법 존재한다. 특별히 원서에 문제가 있어서 지연되고 있다기 보다는 MCAT 점수를 보고하는 시기가 늦어진 현실에 맞춰 의대들이 인터뷰에 초대할 학생을 선별하는 작업을 조금씩 뒤로 미룬 것에 따른 현상이다. 물론 6월 첫 주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7월에 세컨더리와 추천서를 모두 제출한 학생들 중에는 벌써 합격의 기쁜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많이 나왔다. 즉 일차 전형대상자(First Batch)들과 이차 전형대상자(Second Batch)들 간의 시간적 간격이 예년에 비해 조금 더 벌어져 있는 현상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매년 약 30% 이상의 의대 신입생들은 재수나 삼수를 통해 의대에 진학하고 있어왔다. 하지만 올 해는 작년에 지원하려고 모든 준비를 마쳤던 학생들이 일년을 늦춰서 지원한 숫자가 유독 많은 해라는 것도 유의사항에 든다. 그 큰 이유는 새로운 MCAT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작년의 MCAT 성적에 만족하지 못 한 학생들이 새로운 형태의 MCAT을 대비하느냐고 추가적인 시간을 갖고 준비했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올 해는 첫 번째로 의대입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작년보다 4.8% 많은38,460에 달하고 나머지 14,090은 재수생 혹은 삼수생들이다. 즉 재수/삼수생들도 늘었지만 준비를 더 철저히 한 첫 번째 도전자들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준비가 더 잘 된 지원자들의 숫자가 늘어났으므로 의대 입장에서도 더 힘든 학생 선택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얘기이다. 차라리 작년에 지원했으면 무난히 합격했을 학생도 올 해는 대기자 명단에 올려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어떤 숫자로 분석을 하든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인내력과 지속적인 노력이다. 아직 인터뷰 초대를 못 받았든, 첫 발표에서 대기자 명단에 올랐든 지금 현재도 의대진학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야만 한다. 봉사를 하고 있든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든, 아니면 어떤 분야에 취업을 하고 있든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미래의 피지션으로서의 자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만한 것이어야만 하고, 이를 통해 본인의 비젼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어야만 앞으로의 인터뷰에서나 추후에 대기자 명단에서 벗어나 합격생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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