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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어떤 특정 악기에 대한 연주 능력 자체가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알고 즐기고 나누며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재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

피아노를 어려서부터 열심히 쳤던 A군은 많은 봉사에서 피아노를 치며 그의 음악적 재능을 활용하는 기본적인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가끔은 젊은 장애우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랩을 부르기도 하는데 그의 뛰어난 청음력과 음악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은 전문 랩퍼 못지 않게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랩을 들려준다. 50대 중반의 필자가 들어도 가슴 끝이 저며오는 그의 랩은 비록 가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도 아름답다. 마치 쇼팽의 야상곡처럼 단순하지만 부드럽게 마음을 저미고 들어온다. 오랜 시간 피아노 연주에 쓴 시간이 어떤 음악이든 피아노연주때처럼 곡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준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일부에서는 랩을 불건전한 음악이라고 분류하기도 하지만 랩을 통해 청소년이나 젊은 연령대의 장애우들과 한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은 음악이라고 믿고 있으며 실제로 음악을 통한 봉사에 참여해본 부모 중에는 젊은 장애우들이 랩을 따라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목격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음악이 좋고 나쁘다는 문제가 아니고 봉사자에게 익숙하고 편한 방법으로 봉사하는 것보다는 피봉사자의 연령과 문화에 맞는 음악이 해당 봉사에 좋은 음악이므로 랩을 부르는 것이 어울리는 봉사활동이 존재한다.

다시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자면 한가지 악기를 마스터 한 학생의 경우에 음악이 그 학생의 삶에 미치는 다양한 좋은 영향과 긍정적 에너지가 타인의 삶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어려서부터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역으로 특정 악기를 오랫동안 연주해서 상도 많이 받은 학생이 그 재능을 나누지 않았다면 그 학생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차라리 감추는 것이 의대 진학에 도움을 줄 것이다. 취미로 기타를 친다는 학생에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 특정 악기로 어려서부터 상을 휩쓸었고 카네기 홀에서 연주한 화려한 경력 등을 자랑하는 학생에게 해당하는 얘기이다. 이런 학생이라면 의대 진학은 차치하고 삶을 살아가는 기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진 것은 나눌 때 그 가치가 배가되고, 가진 것을 나눈 사람에게 더 큰 행복을 주는 것이고, 이런 감사함을 느끼는 삶은 봉사를 통해 얻어지는 귀한 선물이다. 의대 진학의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사고방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삶 위에 과학적 탐구심과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을 갖추었으며 남의 말을 경청하며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잘 전달하는 소통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것이 태생적으로 쉽게 되는 학생은 쉽게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고 이 중에 부족한 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조금 더 노력해야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 뿐이다.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력해서 그 점을 보완하면 된다. 문제는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경우이다. 대회에 나가 상을 받으면 대학 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너도나도 대회에 참석했던 대학입시에 익숙해 진 학생들이 의대 진학도 그렇게 접근한다면 낭패다. 혹시라도 전문가를 사칭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특정 행위들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무시하기 바란다. 그는 고교생들을 돕는 일에 더 익숙한 대학 진학 전문가 일지는 몰라도 의대 진학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는 아니다. 부모가 직접 자녀의 의대 진학 전략을 챙겨주는 경우에도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 대학입시와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바에는 차라리 자녀에게 전적으로 맡겨놓는 것이 의대 진학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어떤 악기를 얼마나 잘 연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감싸주는 음악의 본질을 이해한 학생이라면 음악적 표현 뿐 아니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고 그 능력이 피지션으로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의대에서는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그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는 것이 서두에 어려서부터 악기를 연주한 것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간단명료하게 말한 이유이다.
음악과 의학의 공통적 본질은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3] 대학생활 중 휴학을 하면 의대입시에 불리한가요?

04/12/2024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2018년부터 NYU 의대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2024년부터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또 하나의 의대가 생겼으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의대이다. 2월 26일부터 약 일주일 간은 미국내 모든 뉴스에서 1 Billion Dollar(한화 약 1조 3천억원) 기부를 한 아인쉬타인 의대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그 덕에 올해부터 아인쉬타인 의대생은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모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큰 뉴스거리로 화제를 끌었다. 아름다운 뉴스가 맞고 미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의학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오늘은 등록금이 면제된 의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점들에 대해 모두 들여다 보기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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