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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든 의대에 진학한 학생이든, MD 의대생이든 DO 의대생이든, 미국 의대에 다니는 학생이든 외국 의대에 다니는 학생이든, 의학을 공부하고자 하거나 공부하고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인 미국내 티칭 호스피털 레지던시 매칭의 순간이 얼마 전에 지나갔고, 2주에 걸쳐 올해 매칭의 특징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알아봤다. 그 매칭의 순간을 제대로 준비시키는 것이 바로 필자가 의대생, 프리메드 대학생 및 통합과정을 준비하는 고교생의 멘토로 살아가며 매일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다. 즉, 레지던시 매칭에 대비하는 일은 의대생이 되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의대에 진학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그 순간부터 꾸준히 해온 모든 것들이 모여 결정되는 종합예술이므로 필자와 함께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은 궁극적으로 레지던시 매칭을 염두에 둔 멘토링을 받는다는 의미이니 오늘의 주제인 의대입시 준비와 레지던시 매칭 준비가 따로 떨어져 있는 과정이 아니라 연계된 일련의 행위라는 결론을 미리 전달하고 있다.

굳이 불교철학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확률이 높아지는 인과관계는 세상 이치이므로 최고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칭된 의대생들의 살아온 나날들을 보면 명문 의대에서 공부했을 확률이 높고, 그 이전에 명문 대학에서 공부했을 확률이 높고, 그 이전에 최우등으로 중고교를 졸업했을 확률이 높고, 그 집 아이 참 똑똑하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들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을 확률이 높다. 물론 어린 시절에 똑똑하다는 소리 한번 안 들었고, 중고교 시절에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 했었고, 동네 주립대학을 거쳐 중위권 의대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최고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칭된 학생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단지 안타깝게도 필자는 아직 그런 한인 학생을 만나보지 못 했으므로 그런 인생 역전 스토리를 여러 가정과 나누지 못하고 있다. 주변에 그런 성공사례를 알고 있거나 그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필자에게 연락을 주어서 다른 여러 가정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며 성공사례에 대한 분석도 함께 나누어 우리 한인 가정들에 그런 기쁜 일들이 반복적으로 생기게 했으면 좋겠다는 진솔한 바램도 전한다. 여하튼 대부분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4학년때 그 학생의 평생의 학습능력은 거의 결정된다는 것이 필자가 관찰할 수 있었던 현상이다. 즉 필자와 함께 준비하여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같은 최고의 티칭 호스피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칭된 학생들 중 그 누구도 초등학교 4학년때 신동 소리를 안 들었던 학생은 없었다. 범위를 조금 넓혀서 관찰해도 유사하다. 매년 필자가 지도하여 의대에 진학시키는 학생들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학생들은 10대 명문의대에 진학하고 있으므로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도 느낄 수 있는 점은 이미 초등학교 4학년때 이들의 학습능력은 완성되었다는 확신이다. 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학생도 하버드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고, 9학년때 보딩스쿨에 혼자 와서 미국생활을 시작한 학생도 하버드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으며,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하루 종일 세탁소나 리커 스토어에서 일하느냐 제대로 못 챙겼던 학생도 하버드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갭이어도 없이 바로 의대에 진학한 경우이고 일부는 2년 이상의 갭이어를 갖고 준비했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초등학교 4학년때 이미 수준에 오른 학습능력을 토대로 하버드, 프린스턴, MIT, 컬럼비아, 유펜, 윌리엄스, 웰즐리 등의 대학에서 최우등의 성적을 유지하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간을 쪼개 쓰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대학생활을 거쳤다는 것이다. 2015년도에 MCAT이 바뀌며 프리메드 필수과목이 늘어난 덕에 갭이어 없이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줄긴 했지만 올해도 갭이어 없이 3학년 마치고 의대에 지원하여 하버드 의대에 합격한 현재 4학년학생이 있으니 이들의 공통점은 어려서 책을 많이 읽었다는 당연한 사실이다. 한글로 책을 많이 읽은 학생도 이 범주에 해당한다. 독해능력은 상황판단능력의 다른 이름이므로 한글로 이해를 잘 하는 학생이 나중에 영어를 배웠다면 이 학생은 영어로도 이해를 잘 한다. 그러므로 9학년때 미국에 처음 와서도 최고 명문대학을 거쳐 최고 명문의대에 진학한 후 최고 레지던시 과정에 매칭되는 일이 가능한 것이다.

레지던시 원서에 적히는 내용은 의대시절의 활동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시절의 활동들도 포함된다. 즉, 의대 진학을 위해 했던 모든 노력들이 고스란히 레지던시 지원서에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 점을 강조하는 색다른 이유가 또 하나 있다. 간혹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그리 도전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학점관리가 용이한 대학에 진학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가정이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이미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꼭 명문의대나 최고의 레지던시 과정을 거치는 스트레스 없이도 의사로 살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모든 과정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는 점은 잊지 말자. 인생 뭐 있다고 내 아이를 그리 고달프게 살게 하냐는 부모가 10년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사실도 인정하지만 아직도 최고를 항해 달려가는 총명한 젊은이들과 매일 그 하루를 어떻게 더 의미 있게 살지에 관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노력과 희생이 감사하다. 언젠가 필자가 심각한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마주할 그들의 전문성과 따뜻한 인간미가 벌써부터 절감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필자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정해진 현실이라는 점이 더더욱 필자로 하여금 총명한 학생들에게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여 성취하게 만드는 조련사의 역할에 피로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오늘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최고가 되는 비법이다. 그 분야가 의학이든 인문학이든 중요치 않지만 능력을 갖춘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고 믿는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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