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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공지된 495편에서 장학금을 주겠다면 일단 받는다고 하고 3월초에 모든 의대로부터 결과를 듣고나서 4월 30일까지 진학할 한 곳의 의대를 선택해도 늦지 않는다는 내용의 칼럼을 읽거나 듣고나서 여러 건의 문의가 들어온 내용이 있어 필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고자 한다.

필자가 지도하는 학생들 중 이번 사이클에 의대에 지원한 학생들 거의 모두는 현재 적어도 한군데 이상의 의대에 합격한 상태로 조금 더 입학을 희망하는 의대로부터 기쁜 소식이 오기 바라고 있는 상황이며 이들 중 대다수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의 주립의대에 합격하고 1월에 합격자를 발표한 명문의대들에 역시 합격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립의대들이 아직 장학금 제안을 하고 있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며 문의하는 것이다. 모든 주립의대가 행정적인 절차에 미숙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이클 UCLA 의대에 합격한 필자의 학생들 중에는 이미 전액 장학금 제안을 받은 학생이 있으니 주립의대는 모든 면에서 명문 사립의대보다 부족하다는 공식은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주립의대들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 장학금 제안을 하지 않은 주립의대들이 제법 있고, 그러다 보니 지난 1월 18일에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가 합격생을 발표하고 난 이후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합격한 주립의대에 진학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주는 시기에 대해 문의하는 것이다. 장학금 제안도 받기 전에 안 가겠다고 하는 것이 무례한 것이 아닌 지에 대한 우려를 하는 학생도 있고, 장학금 액수에 민감한 학생도 있었다.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보다 목표가 더 높은 학생 중에 실제로 필자가 지도하기도 그에 걸맞게 고등학교 졸업식날부터 지도해 왔고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학생에게는 지금이 적기이니 합격한 모든 주립의대에 진학하지 않겠다고 통보를 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지도했다. 이 학생이 장학금 때문에 마운트 사이나이 보다 공부하기 수월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성적관리가 어려운 의대에서 조금 더 훌륭한 멘토들에게서 조금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의대생활을 하는 것이 어울리고 그로 인해 그 학생이 평생 해 나갈 질병과의 싸움에서 조금 더 나은 전략을 짤 수 있게 된다면 인류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학습능력만으로 보면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에 합격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학생에게는 조금 더 기다려서 주립의대에서 어떤 장학금 제안이 오는 지에 따라 결정을 하자고 했다. 이 학생은 정형외과 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다. 본인이 운동하다 자주 다쳐본 경험이 있었고 그를 토대로 어떤 의사가 되고 싶다는 방향을 정확히 설정한 학생이다 보니 본인의 학습능력에 비해 무리가 갈 의대에 진학한다면 추후 레지던시 매칭에서 원하는 전문분야 및 지역의 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못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에게는 전문분야에서 트레이닝 받을 수 있다면 어디에 있는 어떤 병원이든 상관이 없기도 하지만 어떤 학생에게는 레지던트 트레이닝을 받을 병원이 위치한 지역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진학하는 의대를 결정할 때 이런 요소들도 고려해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또한 의대가 위치한 지역에 대해서도 점점 민감해지는 추세이며 이 점은 부모들의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2019년 현재에는 최고만을 고집하던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가족과 가깝게 지내는 것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참 반가운 변화이다. 우리 한인 사회도 네임밸류 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던 시대가 저물어 가는 것에 대한 감사한 반가움이다. 또한 고교졸업과 동시에 다른 주에 가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고 그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딸을 둔 아빠로서 느끼는 감정까지 더해져서 부모의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의대에 진학하고 그 지역에서 레지던시 트레이닝을 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학생들에게 얘기해 주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집을 떠나 먼 곳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고 원하는 일을 해 나가며 살아가기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가치관의 차이이고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가장 의미 있게 활용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인류애의 발로이기도 하다.

어떤 젊은이가 오지에서 봉사하며 산다고 하면 모두 훌륭하다고 칭찬하지만 그 젊은이의 부모까지도 자신의 자녀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행복해 하려면 가치관의 변화가 있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자녀의 가치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의 가치관과 가르침이다 보니 필자보다 조금이라도 젊은 부모들의 가치관이 실용적으로 변하는 것이 느껴지고 이 점이 반갑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지도하는 학생들을 하버드 의대에 진학시키고자 노력하고 실제로 매년 꾸준히 많은 학생들을 하버드 의대에 진학시키고 있는 것은 인류를 위해, 아니 좀 더 현실적으로 우리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한인 젊은이들을 조금 더 잘 교육받아 능력 있고 숭고한 이상을 가진 의사로 키워내고자 하는 노력이다. 목표가 다르면 다른 노력을 하게 된다. 새로운 학생이 가입하면 필요에 따라 이전에 필자가 지도했던 학생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데 실제로 4년동안 A 학점만 받아 4.0인 성적표나 100%라고 찍힌 MCAT 성적표, 혹은 그것보다 더 인상적인 봉사활동 당 수천시간을 소요한 레쥬메 등을 보게 되면 현재 3.9인 학점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더 노력하여 조금 더 나은 학습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공부하기 바빠 봉사할 시간을 어떻게 낼 지 걱정하는 학생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게 된다. 지금까지 필자와 함께 노력하여 원하던 의대에 진학하고 바라던 레지던시에 매칭된 학생들이 있었기에 앞으로도 우리 한인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낭비하지 않고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고 또한 변해가는 부모들의 가치관에 맞춰 각 가정의 목표에 맞는 지도를 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학생은 지금이 일차적으로 합격한 의대를 정리하여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만 남겨놓을 때이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애타게 웨이트 리스트에서 벗어나길 기대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고 자신에게는 큰 의미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그 무언가를 나누는 마음가짐 또한 가르치고 싶은 것이 너무 큰 욕심으로 들리지 않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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