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2018-19 사이클은 이제 끝난 건가요?

이번 사이클, 즉 2018년 6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여 2019년 7월이나 8월에 의대에 입학하게 되는 의대입시 사이클은 언제 공식적으로 끝나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가정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시기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아직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 한 가정들이 하고 있는 질문인데 그 질문에 대해 가능한 가장 명확한 답을 전하고자 하며 이를 토대로 향후에 의대에 지원할 가정들도 미국 의대입시 시스템에 대한 좀 더 선명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를 매년 6월 1일에 의대입시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강조해 왔는데 여기서 6월 1일은 상징적인 날짜일 뿐이다. 물론 2018년은 실제로 6월 1일에 원서접수가 시작되었지만 2019년은 5월 30일에 원서접수가 시작되고 그 이전 해들은 6월 3일이든 5일이든 첫 주에 원서접수가 시작되었으니 일단 6월 1일이 의대입시 개시일이라고 알고 있으면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2018년 6월 1일에 원서접수를 받기 시작했던 이번 사이클, 즉 2018-19 의대입시 사이클은 예정대로 순탄하게 모든 절차들이 진행되어 2018년 10월 15일부터 합격자 발표를 시작했으며 2019년 3월 1일에 하버드 의대 합격자 발표를 거쳐 2019년 4월 30일까지 모든 합격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만 남기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진학포기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도 지나갔다. 그러고 나니 당연히 5월 1일부터 각 의대들은 정원을 채우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학생들에게 진학을 하겠냐는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예일 의대를 필두로 5월 1일 오전부터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었던 학생들은 전화나 이메일로 진학할 의향을 문의 받고 있다. A 학생은 컬럼비아 의대에 합격했고 예일 의대에 대기자로 올라 있었고 컬럼비아 의대에 진학하기를 더 원하고 있었으므로 예일 의대에서 타진하는 진학의향에 대해 “노”를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예일 의대는 다른 대기자 학생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누군가가 “예스”라는 답을 해서 정원이 다 찰 때까지 이 과정을 지속할 것이다. 5월 중순이 대기자 명단에 든 학생들의 진학할 학교 결정이 마무리 되는 가장 분주한 시기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앞에서 예를 든 A 학생이 5월 1일에 예일 의대에서 온 연락에는 진학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줬지만 만일 5월 15일에 쟌스 합킨스 의대에서 진학의향을 물어 온다면 그 질문에는 “예스”라고 답변을 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가정한다면 컬럼비아 의대에도 한 자리가 비게 되고 그렇다면 5월 30일에 컬럼비아 의대는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 중 누군가에게 연락을 해서 진학의향을 묻게 될 것이다. 컬럼비아 의대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학생들 중 UCLA 의대에 진학하기로 4월 30일에 결정했던 B 학생이 5월 30일에 컬럼비아에게서 연락을 받고 “예스”라는 답을 하며 UCLA 의대에 진학하는 대신 컬럼비아 의대에 진학해도 되므로 이제는 UCLA가 그 학생의 빈 자리를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 중에서 골라 채워야 하므로 도미노 현상처럼 대기자 명단에 올랐던 학생들의 대이동이 이루어 지는 중점적인 시기가 바로 5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라고 하는 것이고 6월에도 7월에도 연락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5월이 지나면 99%의 자리는 채워졌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니 이 점도 참고하자. 필자가 목격했던 가장 늦은 연락시기는 10여년전에 있었던 8월 초의 연락이었으니 참고로 언급은 하겠으나 현실적으로 5월말이 지나면 그 확률은 상당히 낮아지는 점도 잊지 말기 바란다.

대기자 명단에 있던 학생들이 5월에 추가로 의대에 합격한 확률은 30%을 훌쩍 넘어가고 일부 입학이 수월한 의대는 입학정원의 과반수 이상을 대기자 명단에서 충원하기도 한다는 점을 필자가 여러 차례 강조한 이유를 지금 설명하고자 하니 이 점을 이해한다면 향후 의대에 지원할 학생들의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초에 스탠포드 의대에서 합격통지를 수령한 C 학생은 합격소식을 들은 그때부터 그동안 몇 년간 지속해 오던 봉사활동들을 줄이기 시작했고 필자도 그를 허락했다. 하지만 똑같이 시기에 똑 같은 스탠포드 의대에 합격한 D 학생은 오히려 새로운 봉사도 하나 더 추가해서 바쁜 삶을 살아가게 했고 5월에 하버드 의대의 대기자 명단에 풀려 합격했으므로 스탠포드 의대 대신 하버드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이 두 학생의 경우는 조건이 달랐기 때문에 다르게 지도한 결과였다. C 학생은 스탠포드 의대가 가장 진학하고 싶은 의대였으므로 이미 목표에 달성한 경우였고, D 학생은 하버드 의대가 가장 진학하고 싶은 의대였으므로 스탠포드 의대에 합격한 순간에도 최선을 다 해 꾸준히 자신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필요했으며 각 학생의 상황에 맞는 시간활용법이 각 학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줬으니 획일적으로 어떤 방법이 최선이라는 답은 없다. 학생 스스로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여기서 주안점은 진학한 의대의 이름이 아니라 진학한 의대가 학생이 가장 원하던 그 곳이냐는 사실이다.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이 대부분 명문의대에 진학하다 보니 예로 들은 의대 이름들이 일부 가정에는 위화감을 줄 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 명확히 전하는데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이 주로 명문의대에 진학한다고 해서 비명문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없다는 것도 아니고 그 학생의 기쁨이 조금이라도 적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표하던 그 학부모도 중하위권 의대에 진학한 경우였고 어머님과 딸이 꼭 안고서 함께 오랫동안 울었다는 그 가정도 중위권 의대에 진학한 경우였다. 올해도 감사의 인사는 최고 명문의대에 합격한 가정에게서 뿐 아니라 비명문의대에 합격한 여러 가정에게서 들었는데 그 중 단연코 필자의 마음을 찡하게 했던 인사는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인사였다. 그 감사하는 진심이 필자로 하여금 또 마음을 여미고 학생들을 잘 지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니 매년 이맘때 듣는 감사함에 정말로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 2019년 여름에 의대 신입생이 될 학생들을 선발하는 과정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니 만일 아직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 한 학생이라면 새로운 사이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포기만 하지 말자.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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