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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이클의 의대입시에서도 어김없이 인터뷰 초대가 오기 시작했다. 매년 인터뷰가 시작되는 시기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는 표현을 하곤 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8월의 시작과 함께 인터뷰 초대는 시작되었으니 일부 가정에서는 벌써 축제모드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첫 인터뷰 초대를 9월에 받는다고 해서 실패한 입시는 절대로 아니니 그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자.

5년전만 해도 인터뷰 초대는 9월부터 벌어지는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몇몇 의대를 중심으로 8월 인터뷰가 도입되었고 8월중순에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8월초에 인터뷰 초대를 시작해야만 가능한 일이므로 이제는 의대입시에서의 인터뷰 초대는 8월초부터 벌어지는 일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일정을 앞당기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앞서가는 의대는 George Washington 의대인데 실제로 8월에 인터뷰가 진행되는 새로운 일정을 만들어 낸 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도 GW 의대로 부터 인터뷰 초대를 8월 5일에 받은 학생이 있으니 다른 어떤 의대보다 앞서가는 일정으로 보인다. 적어도 필자가 지도하는 학생들 중에는 8월 5일에 GW 의대에게서 II(Interview Invitation)를 받은 학생이 가장 빨랐으니 참고할 사항이다. GW 외에도Commonwealth 의대 등 일부 의대들이 8월초부터 II를 보내고 있는데 일찍 인터뷰 초대를 받았다고 좋아만 할 일은 아니다. 초대를 받은 건 그저 초대를 받은 것이고 인터뷰 날짜를 확정해야 일찌감치 인터뷰에 참석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GW 의대처럼 인터뷰 날짜를 정해서 초대장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의대도 있지만 Commonwealth 의대처럼 일단 II를 이메일로 받은 다음에 본인이 원하는 인터뷰 날짜를 정해서 결정하게 하는 의대도 있다. 오히려 후자의 경우가 더 많으므로 II를 받고 기뻐하느냐고 그 다음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즉 인터뷰를 위한 해당 링크를 클릭해 들어가 본인이 원하는 인터뷰 날짜를 정하지 않는다면 8월초에 초대받고도 실제 인터뷰는 내년에 하게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상기하자. 일차 지원서와 이차 지원서를 서둘러 일찌감치 보내면 합격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유는 남들보다 빨리 인터뷰를 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7월과 8월은 2차 지원서를 열심히 준비하는 때이고 이 2차 지원서 때문에 부모 자식 간에 언쟁이 심하게 오가는 이유는 모두 남들보다 일찍 인터뷰를 해서 조금이라도 합격의 확률을 높이라는 부모의 관심과 실제로 그 수많은 학교들에 엄청난 양의 에세이를 적어야 하는 자녀의 부담이 대립하기 때문이다. 그 고생을 해서 인터뷰에 초대 받고는 그 순간에 여유부리다 남들보다 뒤늦게 인터뷰에 참석하게 된다면 많이 아쉽게 되니 II는 받는 시점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하는 시점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늘 질문의 주제는 인터뷰가 언제 시작되냐는 것이므로 8월에 시작한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지만 8월초에 인터뷰 초대를 받은 학생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저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의대에 지원했기 때문에 8월초에 II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므로 해당 의대에서 가장 먼저 초대하는 기쁨을 누릴 수는 있는 것이지만 아직 대부분의 의대는 인터뷰에 초대할 학생들을 추리지 못 한 상황이다. 8월말이 되면 좀 더 많은 의대들이 II를 보내기 시작하겠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학교들이 II를 발송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9월이다. 특히 명문의대들은 조금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일정이 진행되므로 9월부터 초대하고 10월부터 인터뷰해서 12월말이나 1월초부터 합격자를 발표하게 되니 일반적인 의대들의 일정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

일전에 강조한 바 있지만 이른 인터뷰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이번 사이클 의대입시에서 첫 합격자 발표를 할 수 있게 내규에 의해 정해진 10월 15일에 합격소식을 들으면 더 없이 편안한 의대입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원하는 의대가 하버드 의대라 할 지라도 본인이 거주하는 주립의대로부터 10월 15일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면 2월말이나 3월초에 합격자 발표를 하는 명문의대로부터 합격소식을 듣는 그 날까지 마음 덜 불안하게 지낼 수 있다. 굳이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아도 좋을 의대도 생길 것이고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내년부터 의대생이 된다는 확신이 있으므로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해 즐길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프리메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기쁨은 겪어본 가정에서만 알 수 있는 평온함이다. 이 평화를 위해 부모와 자식 간에 그 많은 의견대립과 갈등도 마다하지 않고 지난 대학생활을 치열하게 해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런 감사한 상황은 열심히 의대 진학을 준비했고 때 맞춰 원서를 제출했으며 II를 받고 서둘러 인터뷰 날짜를 잡았고 실제 인터뷰에 참석해서는 나는 어떤 가치기준을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왜 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지 정확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학생의 것이다. 준비가 제대로 안 된 학생이라면 II를 받지 못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10월이 지나서도 아무 의대로부터 인터뷰 초대를 받지 못 한다면 자신의 준비상황이 남들에 비해 약하다는 인정을 하고 다시 원점에서 재조명을 해야 한다. 10월이 되기 전에 파악하고 보완을 시작한다면 더 좋겠지만 자신의 흠을 인정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므로 무모한 의대지원을 강행하는 경우는 참 많다.

인터뷰에 초대받아 입고 갈 깔끔한 정장을 함께 준비하는 기쁨을 누리는 요즘이 되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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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한인학생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일은 타인종학생들의 경우에 비해 더 어려운 일인가요?

03/2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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